[삼종기도] “두 마음을 가지지 말고 예수님의 대사가 될 것”


교황의 삼종기도 요지: 두 마음을 가지지 말고 예수님의 대리자가 될 것

예수님과의 관계와 증거가 교황의 삼종기도에서 중심내용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수천 명의 신자들 앞에서 오늘의 전례 말씀을 언급하면서 “파견된 제자의 삶을 위한 두 가지 측면”을 강조했다. 곧, 예수님과의 관계는 “그 어떤 다른 관계보다 더 강하다”는 것과, “선교사는 자기 자신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요, 그분을 통하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는 것” 이다.

예수님과의 우선적인 관계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마태 10, 37). 교황은 “아버지의 사랑, 어머니의 따뜻한 애정, 형제와 자매 사이의 감미로운 우정, 이 모든 것이 비록 아주 돈독하고 합당하더라도, 그리스도를 앞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마음을 두지 않고 감사하지 않는 것을 원하시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이며 “제자의 조건은 스승과 특별한 관계를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교황은 설명했다. 교황은 “평신도이든, 사제이든, 주교이든 제자가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리스도인에게 해야 할 첫 번째 질문은 아마 다음과 같습니다. ‘그대는 예수님과 만나고 있는가? 그대는 예수님께 기도하는가?’”

두 마음을 가지지 말 것

교황은 “주 예수님과 함께 사랑과 삶의 유대가 형성된 사람은 그의 삶을 통해, 예수님의 대표, 예수님의 ‘대사’가 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이 보기에, 만약 깨닫기만 한다면, “한계”나 “잘못”은 중요하지 않고, 두 마음을 가지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에, “두 마음을 가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교황은 “양다리 걸치지 말고 자기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정직해야 하고, 단순하고 일관된” 마음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두 마음을 지니는 것은 그리스도인다운 행동이 아니고, 이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세속적인 정신에 빠지지 않도록 성부께 기도하셨다고 교황은 역설했다. “그대는 예수님과 함께 합니까, 예수님의 정신과 함께 합니까, 아니면 세상의 정신과 함께 합니까?”

하느님의 백성은 훌륭한 사제가 되도록 도와준다

그런 다음 교황은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사제적 체험을 사례로 들었다.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우리를 제자로 받아들이는 수용자세가 훌륭한 사제가 되도록 도와줍니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42절). 교황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선교사명에서도 상호관계가 존재합니다. 만일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린다면, 사람들은 그대 안에서 주님을 알아볼 것이며, 동시에 그대 역시 매일 그분 앞에서 회개하고, 타협으로부터 정화되며 쇄신되고, 유혹을 극복하도록 도움 받습니다. 사제는 하느님 백성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예수님께 훨씬 더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고, 사제가 예수님과 가까이 있을수록, 하느님 백성과 훨씬 더 가까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동정 마리아의 길

끝으로 교황은 동정 마리아의 길을 본보기로 들면서 결론을 맺었다. “성모님께서는 자기 자신을 버리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일 먼저 경험하신 분입니다. 그분께 대한 신앙에서 출발하여, 가족이라는 혈연관계에 새로운 의미를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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